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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새해 벽두부터 M&A 열기 뜨겁다
(게재일시 : Premium 2022-01-27 11:50 / Free 2022-01-27 11:50 / HTS 2022-01-27 11:50)

[e대한경제=문수아 기자]2022년 시작과 함께 유통업계에 인수합병(M&A) 열기가 뜨겁다.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시장 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해당 분야의 유력 기업을 인수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처하기 위한 생존법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1위 기업인 프레시지가 2위 테이스티나인을 인수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이로써 프레시지는 앞서 간편식 업체 허닭 인수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프레시지가 인수합병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따져보면 총 네 번의 인수합병을 이뤄냈다.

프레시지는 테이스티나인 인수를 통해 연간 5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밀키트 시장서 독보적인 1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테이스티나인이 국내 유일하게 구축한 가정간편식 SPF(Specialty stores-retailers of Private-label-Food, 전문점-자사브랜드-식품) 모델을 활용해 온ㆍ오프라인, B2B와 B2C 모두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수한 라인물류시스템의 콜드체인을 활용해 테이스티나인의 밀키트 상품 유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직접 진출 전략을 내걸고 30개국의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그동안 M&A 시장에서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을 받았던 롯데의 변신도 주목된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유통맞수인 신세계그룹에 뺏겼던 롯데는 연초부터 미니스톱을 인수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롯데지주는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3억6700만원에 인수, CU와 GS25에 이어 점포수 기준 편의점 빅3 체제를 구축했다. 편의점이 라스트마일의 거점으로 활용되는 추세에 맞춰 세븐일레븐의 기존 점포, 롯데가 보유한 배송 경쟁력과 IT 솔루션 등을 접목해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합병 시장의 큰손으로 활약한 신세계그룹은 올해 기존에 인수한 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까사에 인수합병 전문가로 정평이 난 최문석 대표로 오면서 추가 인수합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가구, 생활소품 중심에서 주방, 욕실 등 집을 고치는 리모델링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데 신세계까사는 이에 대응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는 매각을 검토 중인 주요 건자재 생산, 유통업체가 다수 있어 신세계까사가 이들을 인수해 리모델링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쟁사인 현대백화점도 현대리바트와 현대L&C를 인수한 후 백화점, 아울렛 등에 매장을 내면서 증가하는 인테리어 소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신세계만큼이나 지난해 인수합병에 적극적이었던 GS리테일은 올해도 푸드 스타트업 쿠캣(COOKAT)을 인수했다. 미디어 채널과 이커머스 플랫폼을 확보한 쿠캣을 인수해 GS25, GS샵, GS더프레시 등 기존 채널과 연계해 MZ세대 취향에 맞는 상품을 보다 넓게 선보이기 위한 결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업공개를 앞둔 유통 관련 기업이 많아 이후 확보한 자금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많다고 보고 있다. 유통 대기업이 우량 버티컬 플랫폼 등을 인수해 단기간에 특정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물밑에서 매각이나 지분 투자 의견이 오가는 유통관련 스타트업, 플랫폼이 많아 종합몰 대신 버티컬 형태로 성장하는 현 추세에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수합병에 나서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며 “기존에 인수한 기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데도 추가로 지분투자, 인수합병하는 방법이 동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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